안녕하세요. 오늘은 "김치 볶음밥"입니다. 근데 이제 노력이 많이 들어간. 고깃집에서 파는 볶음밥 처럼 누룽지를 만들기 위해서 시간이 좀 노력이 필요해요! 이 볶음밥이 맛있는 이유! 밥 한 톨, 재료 하나마다 간이 싹 배어 있다는 것! 환상의 짝꿍과 먹는다는 것! 김치볶음밥을 훨씬 더 맛있게 만들어줄 "들기름과 파가 들어간 계란 후라이"까지 같이 보여드리려구요.
한때 볶음밥 맛있게 만드는 방법이 널리 퍼진 덕에 다들 맛있게 잘 만드실 것 같은데요. 저는 그보다 쪼금은 다르고, 쪼금 더 맛나게 해드릴게요. 떡볶이에 열광하던 친구가 김치볶음밥으로 마음을 돌린 그 레시피, 오늘 보여드리려 합니다. 사진 먼저 보실까요?
사진이 정말 아쉬워요.
정말 맛있게 생긴 녀석인데 사진이 온전한 친구가 별로 없습니다.
그렇지만 야무지게 소개해드릴게요.
0. 재료소개
메인 - 김치 100g, 밥 한 공기, 대파 한 대(다다익선), 계란 2알 (원하는 만큼)
부재료 - 굴소스, 진간장, 들기름, 식용유
없어도 되는 재료 - 새송이 버섯, 소시지 (원하는 분만 사용하시고, 원하는 양만큼 넣으세요)
1. 재료 손질
모조리 잘게 썰어버릴 겁니다.
맨 먼저 "들기름 파 계란 후라이"와, 파기름을 위해 사용될 파를 썰어줍니다. 저는 왕창 썰었어요. 그 다음으로 버섯, 소시지, 마지막에 김치를 썰어주었습니다. 재료에 김치 묻지 않게요.
2-1 들기름 파 계란 후라이
너무 간단해요. 먼저 후라이팬을 중약불에 올려줍니다. 식용유가 아닌 참기름, 들기름로 조리 시에 강불에 한다면, 발연점이 낮아 쉽게 타기 때문에 탄맛, 쓴맛이 올라오기 좋아요. 그래서 중약불로 조리합니다.
팬의 모든 면에 들기름이 모두 묻을 정도로만 둘러주고, 열기가 살짝 느껴질 때에 계란을 깨줍니다. 일찌감치 올라가도 상관 없어요. 흰자가 몽글몽글 익어갈 때에 준비한 파를 골고루 뿌려줍니다. 그리곤 뚜껑으로 덮어주면 됩니다.
2-2 김치 볶음밥
파기름을 먼저 내줄 겁니다. 팬에 식용유를 넣어주고 불의 세기는 중불로 맞춰줘요. 그리고 파를 왕창 넣어서 파향이 진하게 올라올 때까지 계속해서 볶아줍니다. 그 다음 버섯, 소시지를 넣어 육즙을 뽑아줘요.
재료들을 한 데 몰아주고, 빈 공간에 간장을 태워 향을 확 끌어올려줍니다. 간장이 타는게 살짝 보일 때에 재료들과 섞어 재료들에 간을 더해줍니다. 볶아주다가 김치와 굴소스를 넣어 다시 볶아줍니다. 마지막으로 밥을 넣어주면, 기본적인 김치볶음밥은 모두 완성됩니다.
하지만 저는 계속해서 볶고 볶고 볶아 수분기를 모두 날려주고, 마지막에는 누룽지까지 만들어 고소한 맛을 극대화 시켜줄 거예요. 계속 해주세요. 이만하면 됐는데? 싶을 때까지, 밥이 갈색으로 누룽지로 변한 부분이 생길 때까지.
후기
맛? 엄청 맛있어요.
비주얼? 저는 일단 합격이요 합격.
먼저 이 김치 볶음밥은 간장과 굴소스가 들어가면서 중화 볶음밥의 느낌이 나고요. 우리가 아는 김치 볶음밥의 맛은 조금 덜합니다. 매운 맛 없고요, 신 맛이 적어요. 대신에 짠맛과 감칠맛 쪽으로 극대화 되었다고 해야겠어요. 재료에 간을 입힌 상태로 밥을 볶아주었기 때문에, 하나하나에 맛이 확 살아났어요. 이게 이 볶음밥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김치 볶음밥은 유명하고 맛있는 레시피도 많고, 시간도 10분 15분만에 금방 만들어 먹는 간단한 요리잖아요. 반면에 제 레시피는 40분은 족히 소요 됩니다. 그만큼 공을 많이 들이기 떄문에 맛있을 수밖에 없는 레시피이니,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분들이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들기름 파 계란 후라이는 진짜 간단하고 향도 맛도 좋아서 강력 추천합니다! :)
볶음밥이 아니라 맨 밥에라도! 들기름 계란후라이 올리고 간장 싹 비벼 먹으면 엄청 맛있을 거예요! 여기서는 사이드로 올렸지만, 어디 가서는 메인이라 해도 될만큼 맛이 좋아요. 조화도 좋고요! 저는 술안주로도 종종 먹습니다.
집에서 해먹는 다양한 요리 중에 가장 대표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요리, 김치볶음밥을 오늘 보여드렸는데요.
기존 김치볶음밥들과도 차이가 있고, 맛도 우월하니 꼭 한 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D
다음 요리는 "사태수육"과 "사태수육 버섯전골"입니다.
사태수육으로도 먹고 버섯전골로도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준비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요리는 계란장, 부추전입니다.
맛있는 것만 먹게 해드릴게요. 다음에 또 만나요!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안녕!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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