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의 포스팅은 "묵은지 닭도리탕"입니다.
메뉴 이름만 보면 어려울 것 같지만 사실 묵은지 찜은 정말 쉽거든요. 예전부터 손님들이 집에 놀러 오면 묵은지 통목살찜을 해주곤 했는데, 목살이 아니라 닭을 넣고 물을 줄여주기만 하면 오늘의 메뉴가 만들어지거든요. 그 방법을 여기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 익지 않은 김치도 묵은지 찜처럼 만드는 팁과 묵은지 통목살 찜 만드는 방법도 남길테니 걱정 말고 읽어주세요 :)
0. 재료소개
메인 - 닭 1000g(한 마리), 김치 1/4포기, 양파 반 개, 파 1대, 마늘 10알(다진 마늘 약 1.5 큰술)
양념 - 고춧가루 1.5 ~ 2 큰술, 국간장 2 ~ 2.5 큰술, 설탕 2 큰술, 물 50~100ml
없어도 되는 재료 -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떡 등 사리류
1. 재료 손질
먼저 닭을 물에 헹궈서 불순물을 제거해주고,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그리고 조리할 냄비에 기름을 한 스푼 둘러 닭들을 살짝 구웠어요. 속까지 다 익을 정도로 굽는 게 아니라, 강한 불에 겉만 살짝 구웠습니다.
그동안 양파와 파를 손질했어요. 양파도, 파도 큼직하게 썰어주는게 포인트입니다.
1-2 덜 익은 김치 익히기
저는 애초에 묵은지를 사서 조리했지만, 익지 않은 김치로 하는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해서 tip을 남깁니다.
익지 않은 김치에 식초를 뿌려 40분 정도 두었다가 조리하는 방법이에요.
저도 처음에 묵은지 목살찜을 할 때에, 이 방법으로 요리했었어요.
헛소리인가 의심하지 마시고 꼭 시도해보세요!
2. 재료 넣고 끓이기
이제 다 했습니다.
닭 위에 김치 1/4포기를 덮어주고, 잘라둔 양파, 파, 마늘을 넣어줍니다.
거기에 고춧가루 2큰술, 국간장 2.5큰술, 설탕 2 큰술
그리고 물을 닭이 잠길 정도로만 부어주세요. 저는 밥 공기로 반 공기 정도 넣었어요.
어차피 물은 생겨날테니 많이 넣어줄 필요가 없어요!
불은 강불로 시작해서, 끓기 시작하는 순간 중불로 줄여주고 1시간 끓였습니다!
저는 다 조리해준 뒤에 팽이버섯을 추가해 3~4분 정도 더 끓인 후에 먹었습니다. :D
후기
빠글빠글 끓는 거 위에서 보셨죠!? 맛있겠죠?!
진짜 맛있었어요. 이거 보세요.
닭도 정말 맛있었지만 이 김치가 너무 맛있었어요!
김치 더 넣을 걸! 싶었지만, 과유불급! 1/4포기만 하셔도 좋습니다.
저는 아직 포스팅하지 않은 오이피클과 계란장과 함께 먹었는데요. 위가 허락했다면 2그릇 먹었을 거예요.
밥에 계란 부시고 거기에 참기름 살짝 둘러서 묵은지랑 같이 먹으면, 정말 천국 다녀옵니다.
신께서 저는 아직 올 때가 아니라고 돌려보내셨어요. 더 먹고 오라는 뜻.
처음에도 말씀 드렸지만, 통목살을 넣어 만들어도 좋아요.
양념 그대로 넣어주고 통목살 1kg, 김치 반 포기 넣어서 끓이면 정말 맛있습니다.
혼자 사는 분들은 집에 친구가 왔을 때, 가족과 같이 사는 분들은 역시나 가족들과 함께 꼭 만들어서 드셔보세요.
그날은 스타 되는 거예요!!
밥이랑 먹으면 당연히 좋구요. 국물도 생겨서 술 안주로도 너무 좋습니다.
총 요리 시간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되니, 참고하시어 요리 해보세요!
다음 요리는 위에 사진에 있는 "편오이 피클"입니다.
단 4가지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어 다음날 먹을 수 있어요!
앞으로 남은 요리는 계란장, 누룽지 김치 볶음밥(+들기름파 계란후라이), 사태 수육입니다.
맛있는 것만 먹게 해드릴게요. 다음에 또 오세요!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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